‘최저임금 상승’·‘주 52시간’에 기업 신음…미래 시장도 ‘부정적’
소주성에 제조산업 위기…올해 경제성장률 2% 못 미칠수도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이 흘렀다. 문 정부는 임기 초부터 경제성장의 방향을 소득주도성장(소주성)에 맞추고 경제를 이끌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늘어났고, 주 52시간 도입으로 인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의 부담은 고용을 위축시키고 청년실업을 가중시킬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 수출 6000억 달러 돌파 등 문 정부에서 나름의 성과도 있었지만 기업의 체감 경기는 외환위기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4를 기록했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지수로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하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75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이달 전망치가 94.1을 기록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제조분야는 글로벌 구조조정과 중국의 약진 등 대외적 요인과 내수경기 악화로 인해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분석이다.소주성에 제조산업 위기…올해 경제성장률 2% 못 미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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