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53억, 종업원 450명… 원료의약 ‘개발-생산-유통’ 강소기업 선정
올 하반기 상장 추진, ‘CMO’ 생산기지 구축 등 글로벌 시장 박차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이니스트그룹은 사람을 위해 감동을 주는 기업, 건강과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110세 시대를 이끄는 제약회사를 만들겠다.”
김국현 이니스트그룹 회장은 지난 30일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앞으로 이니스트그룹은 연평균 10% 이상의 매출 증대와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을 향한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니스트그룹은 1994년 현 이니스트팜의 전신인 동우약품로 시작돼 2015년 통합됐다. 이스트그룹은 △이니스트에스티(원료의약품 개발) △이니스트바이오제약(완제의약품생산), 이스트팜(의약품 원료유통) 등 3개 법인으로 구성됐다. 이 회사는 개발, 생산, 유통 등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절감과 차별화된 연구개발(R&D)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253억원, 종업원 수 450여명에 이르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이니스트에스티의 우수한 원료 공급과 해외 CMO(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파트너쉽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원료의약품(API), 개량신약(IMD), 혁신신약 개발 등 수직계열화를 기반으로 전사적인 R&D 네트워크 시너지를 형성 중이다.
최근에는 케미칼 원료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0세부터 110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든다’라는 사명 아래 오톨로(OTOllO)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진정한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지난 25년여 간 의약품 시장을 개척해 온 이니스트그룹은 현재 240여개의 전문의약품을 위탁생산과 ‘라라올라’, ‘이니포텐’ 등 일반의약품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한다. 15개국에 매년 1000만 달러 이상을 수출 중이며, 2017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월드클래스300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니스트그룹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 년 20명 이상의 우수 기술인력을 신규 채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을 향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올 8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준비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17년 주관사 선정을 비롯해 상장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며, 작년에는 충북 음성군과 음성성본산업단지 투자협약을 체결,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간 600억원을 투자해 수출용 원료의약품 공장 건립 및 1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 연구와 개발이 오늘날 이니스트그룹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며, “Just Beside You라는 모토 아래 세상 모두가 110세까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매년 매출액 10%이상을 R&D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