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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는 19일 해발 800미터 고지 대관령 지역에 사는 초등학생 50여명을 초청해, 첨단 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생명과학을 접할 기회 제공은 물론, 국가 연구기관과 지역 내 교육 기관의 소통을 위해 마련했으며, 대관령초등학교, 도성초등학교, 횡계초등학교 3개 학교에서 5학년과 6학년 학생들이 참여한다.
‘동물 생명의 신비’ 과학 체험은 학생들이 생명과학에 호기심을 갖고 과학자의 연구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세미나실에서 현미경 조작법과 DNA 추출 방법, 실험실 안전 수칙 등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실험실에서는 첨단 장비로 DNA를 추출해 관찰해 볼 수 있고, 소의 생식 세포를 채취하여 난자와 정자의 수정 장면을 살펴보며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정부 혁신의 하나로 열리는 과학체험 행사는 지난해 참가자들의 90% 이상이 ‘매우 만족’ 한다고 좋은 평가를 하면서 올해 두 번째로 갖게 됐다.
대관령초등학교 김현기 교사는 “지난해 참여할 때 DNA를 처음 본 아이들이 무척 신기해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역 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첨단 과학을 많은 아이들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만희 한우연구소장은 “미래 우리나라 주역인 아이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고 조금씩 이해하면서 꿈을 키워가도록 용기를 북돋는 체험의 장으로 키워가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 교육 기관과 소통하며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