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2일 장마가 끝난 뒤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당분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업인 안전사고와 농작물‧가축의 폭염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추진 중인 연구‧지도사업의 현장기술지원 활동과 병행해 농업인과 농촌지역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과 폭염 대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 등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폭염 시 농업인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요령에 대한 정보를 온‧오프라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알리고 있다.
이밖에도 시군별 주요 농작물 7종(사과, 배, 복숭아, 포도, 인삼, 고추, 수박)의 폭염피해 발생 예측정보를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에 제공해 영농기술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토양유효수분을 기준으로 전국 166개 시‧군의 밭작물 가뭄정보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토양환경정보시스템(흙토람)’, ‘농업기상정보서비스’, ‘농사로’, ‘농업가뭄관리시스템’ 등 4개의 누리집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농작물 병해충과 농작물 시들음, 과수 일소(햇볕데임)피해, 가축 폐사 등에 대비하기 위한 현장기술지원반을 꾸리고 예방활동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장기술지원반은 높은 온도에서 발생이 활발해지는 진딧물, 총채벌레, 탄저병, 무름병, 역병 등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방제와 관리 방안을 중점 지도한다.
또한 가금류 집단폐사 예방을 위한 시설 점검과 가축 건강관리를 위한 활동도 나선다.
농촌진흥청 정준용 재해대응과장은 “무더위로 인한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건강‧안전수칙 준수를 당부 드리며,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거주지역의 농업기술센터 등에 연락하여 신속한 기술지원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