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은 28일 "우리 부모 세대가 피와 땀을 흘려 일군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반드시 지켜내겠다. 더 가열차게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고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국당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9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당이 이날 선택한 결의문에는 최근 당의 화력이 집중되어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입시 부정·장학금 부정수급 의혹 등과 관련한 내용들이 줄을 이었다. 또 문재인 정부로 인해 한미동맹이 붕괴됐다는 원성도 나왔다.
한국당은 결의문을 통해 조 후보자 사태를 언급하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거꾸로 뒤집히고 있다"며 "불공정을 공정으로 둔갑시키고 평등을 부르짖던 자들이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특권과 특혜를 합리화하는 부정의가 만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급기야 범죄 혐의자를 법무부장관에 지명하고, 검찰 수사가 시작됐음에도 고집을 놓지 않고 있다"며 "이미 부적격자로 가득한 문재인 정권이 이제 스스로 '부적격 정권'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특권과 반칙에 대학생·청년·학부모의 분노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다. 이에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오만의 폭정을 강력히 규탄하고 자격 미달 인사의 사퇴, 철회를 촉구했지만 문 대통령은 듣지 않는다"며 "또 집권여당은 민심을 외면하고 청와대만 바라본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또 경제와 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한미동맹 붕괴는 가속화되고 한미일 공조가 무너진다. 각종 경제지표도 이미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파탄 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국회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한미동맹 및 국제공조 강화를 통해 불안한 한반도 안보 현실 극복과 동북아 평화 증진을 선도하겠다"고 결의했다. 아울러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내년 총선에서 필승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