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제약사 전문경영인 올해 임기만료 재연임 불투명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불법 리베이트 및 약가인하 여파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제약업계 장수 CEO들이 대거 물갈이 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업계를 이끌어 온 전문경영 장수 CEO들이 곧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실제로 현재 상장제약사 29개사에서 근무 중인 전문경영인 32명 가운데 올해 임기만료를 앞둔 전문경영인은 12개사 제약사 13명에 달한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이들의 거취에 따라 제약업계의 판도가 달라질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전문경영인은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 이관순 한미약품대표, 이병석 경동제약 대표, 이성구 부광약품 대표,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 명문제약 이규혁 대표 등 13명이다.특히 명문제약 이규혁 대표, 경동제약 이병석 대표,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의 경우 2001년부터 12년간 회사를 경영해온 최장수 CEO인 만큼 추후 연임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장수 CEO들의 재임 여부에 기대가 쏠리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일괄 약가인하 여파와 불법 리베이트 적발에 따라 제약업계 분위기가 잔뜩 얼어붙은 만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새로운 변화 모색을 시도, 기존 CEO들이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