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이어 대상 베스트코도 대형 물류창고 임대 가속화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대기업들이 식자재 유통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골목상권 진출 논란이 일고 있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지역 사회복지시설의 급식자재 공급을 장악한 것도 모자라 공급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각종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식자재 소매 유통업은 아직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되지 않은 만큼 대기업 입장에서는 언제든 시장을 잠식할 수 있는 사업영역으로 꼽히고 있어 소상공인들과 마찰이 예상된다. 업계는 조달청을 통해 1월 신규 급식자재업체를 공개 입찰한 결과 사회복지시설 11곳 중 8곳이 대기업 업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선정된 대기업 업체로는 풀무원 계열의 '푸드머스', 신세계그룹 계열의 '신세계푸드', CJ그룹 계열의 'CJ프레시웨이', 범 LG 계열로 분류되는 '아워홈' 등으로 이들은 올해 1월, 연간 1300만원부터 3억원가량의 급식자재 총 9억원어치를 납품키로 계약했다.이에 지역 소상공인들은 볼멘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비로 전액 지원되는 사회복지시설의 급식까지 대기업의 수입원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지난해 부산지역 중소 식자재업체 4곳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식자재 유통시장에 우회 진출해 중소 유통상인들의 원성을 샀던 대상 베스트코는 최근 추가 출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상공인들의 반발을 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