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선정돼 추진 중인 ‘민간주도형 지역기업 육성사업’ 참여기업들이 국내외 바이어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29일 전라북도와 생물산업진흥원(이하, 생진원)에 따르면, 이들 참여기업은 전북도가 주력산업분야 지역혁신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을 확보해 선정했다.
전북도는 핵심역량을 갖춘 타깃기업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집중 지원해 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앵커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같은 지원과 참여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어, 해외 납품계약 체결 등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북의 ‘민간주도형 앵커기업’ 10개사는 지난 20일~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Food Week 전시회’에 참가해, 5억 9천만원의 납품계약과 함께 41억의 계약상담 실적을 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웰빙 식사대용식 제품인 ‘마시는 죽’을 생산하는 두손푸드가 편의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2억5천만원의 대형유통사 납품계약을 체결했으며, 간편편의용 수산가공품을 생산하는 만선영어조합이 2억1천만원의 홈쇼핑 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어의 계약상담이 줄을 이었다.
또한 해외바이어의 수출상담도 이어져, 유자차를 생산·수출하는 고려자연식품은 미국·호주에 8만달러, 고추씨차를 생산하는 대풍년은 5만 달러의 샘플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후속 대량물량의 본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능성 천마제품을 생산하는 무주군약초영농조합, 수연소면을 생산하는 은성푸드, 간편 포션음료를 생산하는 코엔에프, 과채음료를 생산하는 팜조아, 3색 칼라보리를 생산하는 청맥, 웰빙젓갈을 생산하는 효송그린푸드 등 기업들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납품 가능 여부와 견적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남섭 전북도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을 통해 지역혁신기업들이 판로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여,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앵커기업으로 발돋움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지원기업들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앞으로도 주력산업분야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앵커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국내외 전시회 참가, 수출상담회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