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피디수첩 사수해 언론탄압 막아내자" 저항
[매일일보] 지난해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의혹 전모를 취재 보도했던 MBC PD수첩팀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전현준)는 22일 오전 9시25분 MBC본사에 검사 3명과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두 번째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앞서 체포돼 조사를 받았던 이춘근·김보슬PD를 제외한 나머지 제작진 4명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도 병행하고 있다.검찰은 "미체포된 PD수첩 제작진 4명의 체포영장 집행과 해당 방송 테이프 원본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을 들은 100여명의 MBC 직원들은 본사 현관 로비로 나와 검찰의 압수수색에 저항하면서 검찰과 직원들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MBC 직원들은 '피디수첩 사수하여 언론탄압 막아내자'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 등을 들고 "민주주의 위협하는 정치검찰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검찰의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다.그러나 검찰 측은 "검찰의 공무 수행이다. 물리적 행동으로 방해하면 공무집행 방해죄가 성립된다"며 직원들의 철수를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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