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구입’… 농수산물 특별 할인(30%~50%)판매 실시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와 도민을 위한 농수산물 특판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전북도는 오는 4일 전북도청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이용해, 30%~50%까지 할인한 농수산물을 특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판행사에는 딸기, 방울토마토, 사과, 동죽(수산물) 등이 파격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아울러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은 꾸러미로 제작돼,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소비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로 상품을 선택하면 트렁크에 실어주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방식’이 도입돼, 행사장에서의 접촉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지난 2달 동안 코로나19로 소비가 급감한 화훼류와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 오프라인 직판행사, 드라이브 부스 판매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해, 3월말 현재 3억 1천만 원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실적을 거뒀다.
전북도에 따르면 꽃 소비 확대를 위해 도청과 출연기관, 농협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릴레이 소비 촉진행사’를 추진해 1억 3천만 원 상당을 판매했고,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도 40여개 기관이 참여해 ‘팔아주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한 결과, 3월말까지 1억 4천만 원 어치를 판매했다.
이뿐만 아니라 시군도 코로나19 위기상황에 힘을 보탰다. 고창군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지난 24일 딸기 500박스를 판매했고, 전주시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오는 4월 1일~2일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포함해 모든 도민을 위해 농수산물 특별 할인 판매행사를 추진한다“며 ”모든 도민이 힘을 모아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