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 2020 신나는 예술여행 선정작
과잉행동, 산만함 등의 ADHD 증상을 몬스터로 비유 표현한 공연
관람 분위기 비교적 자유로운 릴렉스 퍼포먼스공연으로 진행
과잉행동, 산만함 등의 ADHD 증상을 몬스터로 비유 표현한 공연
관람 분위기 비교적 자유로운 릴렉스 퍼포먼스공연으로 진행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통해 마음이 치유되는 공연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으로 하는 소아행동증상이다. 특히 초등 시절 수업시간에 산만하거나, 자제를 하지 못하고 교실을 돌아다니거나, 감정이 폭발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아동 ADHD 증상이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아이가 일부러 그러는 것도, 부모가 잘못 키운 탓도 아니다. ADHD의 경우 집중력과 실행을 관장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상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본인의 의지를 벗어나 조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동요가 일어난다. ADHD 아이들은 학교라는 제도권의 사회적 테두리 안에서 매우 힘들어한다. 증상으로 인해 또래 친구들과도 자주 다투게 되고, 선생님에게도 많이 혼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학교 생활 중 자존감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결국 본인 혐오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 속 윤주의 ADHD 증상들은 작품 속에서 몬스터로 비유되어 표현된다. 마음이 안 좋을 때면 가방이 들썩거리며 몬스터가 튀어나와 윤주와 친구들을 괴롭힌다. 윤주와 짝궁 창이는 그런 몬스터를 다시 가방에 집어넣으려는 과정에서 몬스터를 이해하게 되고 서로 친구가 된다.관객의 반응도 작품이 되는 릴렉스 퍼포먼스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은 릴렉스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릴렉스 퍼포먼스란 조금은 편한 관람 분위기를 추구하는 공연 및 전시를 뜻한다. 신체적으로 불편함이 있는 관객의 불가피한 입퇴장을 제한하지 않고 특정 장애를 가진 관객의 신체의 일부가 떨리거나 작은 소리가 나게 되는 경우에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을 모든 관람객이 염두에 두고 관람하는 행사를 뜻한다. (출처:한국 장애인 문화예술원) 올리브와 찐콩 이영숙 대표는 “장애 아이만을 위한 공연으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비장애 통합으로 관극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이다."라며 "조도와 음향등 공연 환경을 사전에 실험하고 연구해 최적의 관극 환경을 만들어 새로운 관극 문화를 시도한다.”고 말했다. 극단 ‘올리브와 찐콩’은 어린이극을 전문으로 하는 공연단체로 공연을 보고 나설 때 물음표를 던질 수 있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장애/비장애 통합학급 속 장애 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참여연극 <유진아~, 유진아!>,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오늘도 바람>, 로힝냐 난민의 이야기를 다룬 <보이야르의 노래> 등 보통 어린이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진지한 주제를 꾸준히 다루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