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7일 하루 만에 5100억 감소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주식시장 침체로 10대 그룹 총수의 상장사 지분가치가 연초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민간그룹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25조6367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연초 27조4490억원에 비해 1조8123억원(6.6%) 감소한 수치다.상장사 주식부호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현재 지분가치는 11조7598억원으로 연초대비 1.8%(2178억원) 감소했다.지난 7일 삼성전자 주가가 6% 이상 급락하면서 하루 사이에 5143억원의 지분가치가 사라지면서 연초대비 지분가치가 하락했다.이 회장 뒤를 이어 주식부호 2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 역시 올해 들어 엔화 약세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자산이 급감했다. 정 회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연초대비 9.7%(6465억원) 감소한 6조355억원으로 10대 그룹 총수 중 지분액 감소가 가장 컸다.지분가치 감소 비율이 가장 큰 10대 그룹 총수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은 주요 계열사 주가 하락에 맞물려 보유 주식을 자녀들에게 나눠줬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