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원·달러 환율 연말 1130원대 예상
[매일일보] 현대증권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장기적으로 수출 회복을 통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24일 전망했다.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경기회복을 전제로 한다면 미국의 소비경기 회복이 한국 IT 및 자동차 산업 수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 역시 하반기 수출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이란 예상이다.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 국면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특성이 있는 한국 경제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경기 회복이 강해질수록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는 더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단기적으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상기시킬 정도로 신훙국 통화가치를 하락시키고 있다”며 “하반기 원‧달러 환율 역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상승압력이 높아 1140원 내외로 상승하겠지만 연말에는 113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이번 양적완화 축소가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려면 아시아 외환위기나 중국경제의 경착륙이 없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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