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슈퍼사이클]휴대폰・액정도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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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슈퍼사이클]휴대폰・액정도 살아난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1.03.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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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회복·5G폰 보급 확대로 스마트폰 시장 9% 성장 전망
TV·노트북 수요 확대로 LCD 패널 가격 급증으로 이익 개선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등을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 A52. 사진=삼성전자 제공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등을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 A52.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등을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산업은 올해 상반기 여러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9% 성장한 13억6000만대로 관측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한 이후 급성장을 계속하다 2018년 첫 역성장 이후 하락세를 걸어왔다. 올해 시장이 성장할 경우 4년 만의 턴어라운드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주된 요인은 코로나19 회복과 5G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5G 스마트폰 시장을 지난해 2억8000만대에서 올해 6억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팔리는 전체 스마트폰 중 5G가 차지하는 비중을 약 40%까지 내다본 것이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올해 보급형 및 5G 스마트폰 확대 전략에 집중해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 대처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갤럭시 어썸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A 시리즈 A52, A52 5G, 갤럭시 A72를 공개했다.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갤러시 언팩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도 지난해 이어 올해도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SE 플러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업체는 코로나 보복 소비로 급증한 TV 수요로 때 아닌 ‘LCD’ 호황을 맞아 살아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5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지난해 9월 140달러에서 올해 2월 191달러로 급증했다. 50인치 LCD TV 패널 가격도 같은 기간 117달러에서 165달러로 크게 올랐다. 비대면 활동 증가로 인한 노트북 증가도 디스플레이 업계 회복에 크게 기여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23.8인치 LCD 모니터 가격은 지난해 9월 51.9달러에서 올해 2월 62.4달러로 상승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을 끝으로 철수하기로 했던 LCD 사업을 올해 말까지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CD 사업 철수를 예고했던 LG디스플레이도 패널 생산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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