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2일 4·7재보궐선거 송언석 의원의 당직자 폭행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당 윤리기준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지난 선거 당일 개표상황실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서 대단히 죄송하다. 자세를 더 낮추고 국민 앞에 겸손하게 다가가도 모자랄 판에 당 변화와 쇄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록 (송 의원이) 피해자에 사과하고 피해자가 선처를 호소하지만 국민에게 큰 상처를 준 이 사건에 대해 공당으로서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 당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우리 당 당헌·당규에 따라 즉각 윤리위에 부쳐 윤리위 절차를 밟겠다. 어제 윤리위원장에게 윤리위 소집을 요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앞으로도 윤리적 기준을 더 강화하고 조금이라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길 땐 거기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며 모든 의원과 당원에게 언행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송 의원은 개표 당일이었던 지난 7일 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개표상황실에서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사무처 당직자에게 욕설하며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무처 당직자들은 송 의원의 공개 사과와 탈당,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했고, 송 의원은 8일 노조에 보낸 공식사과문을 통해 피해자에 대한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