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적 사회성 장애 가진 아이 아닐까 싶다”
[매일일보]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 군이 ‘소시오패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기됐다.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심 군은 전형적인 소시오패스에 가깝다”며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와 차이를 두고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이 교수는 그 근거로, 심 군이 범행 직후 자신의 SNS을 통해 범행을 자랑하는 듯한 후기글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심 군이 사이코패스인 오원춘과 같은 사람이었다면 SNS에 글을 남기는 행위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가진 아이가 아닐까 싶다”며 “혼자 외톨이로 떨어져 살고, 학교도 다니지 않고 있고, 직장생활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인터넷이나 동영상에 몰입하며 폭력적인 것을 보게 됐고, 살인범과 자신을 동일시 해 행동으로 옮기게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앞서 심 군은 범행 다음날인 9일 오후 3시23분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 없어졌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슬픔이란 감정 또한 느끼지 못했고, 분노를 느끼지도 못했고, 아주 짧은 미소만이 날 반겼다. 오늘 이 피비린내에 묻혀 잠들어야겠다”는 글을 게재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