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곰탕 연합론'에 세게 선 그은 주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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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곰탕 연합론'에 세게 선 그은 주호영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1.06.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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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주호영 단일화 가능성에 "단일화 단자도 생각 안해"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주호영 후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진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나 후보는 3일 라디오에 나와 '(주 의원과) 단일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경륜이 있는 후보이니만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게 있다"면서도 "실질적인 연대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 있다"고 답했다. 다만 "같은 관점에서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최근 나경원의 '나'와 주호영의 '주'를 따 두 사람의 단일화를 칭하는 '나주곰탕 연합'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이는 여의도 국회 인근에 위치한 오래된 식당 상호이기도 하다. 주 후보는 '나주 연합'이라는 용어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등 더욱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주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주 연합'에 대해 "말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만든 말"이라며 "그런 용어를 쓰는 것 자체도 불편하다"고 했다. 이어 "연합할 게 있겠나. 후보 단일화는 없다"며 "0선 혹은 -3선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선들이 모여서 단일화한다는 것은 보기도 안 좋다"고 했다. 주 후보는 또 다른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이준석 후보가 여론조사로 좀 앞서가는 것은 맞지만 그런 후배를 이기기 위해 다선들이 단일화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단일화의 단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당 대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준석 후보는 전날 라디오에 나와 중진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정치적으로 다르고 4, 5선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지 못할, 또는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논리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무작정 단일화를 시도하실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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