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까지 571억 원 투입, 인삼‧구기자‧토마토 등 집중 육성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오는 2025년까지 충남지역 ‘인삼’ 생산량을 현재 10a당 620kg에서 820kg으로 끌어올리고, 치매 예방에 좋은 약재 ‘구기자’ 생산액은 현재 135억 원에서 350억 원까지 증대시키는 등 충남지역 농업 발전을 이끌어갈 ‘특화작목 육성’이 본격 추진된다.
농촌진흥청과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충남지역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인삼 △구기자 △방울토마토 △딸기 △생강 △국화(절화용) △프리지아 △곤충(약용) 등 8개 작목을 특화작목으로 선정하고, 앞으로 5년간 571억 원을 투입해 집중 육성한다고 1일 밝혔다.
앞으로 8개 특화작목에 대해서는 신품종 육성부터 고품질 생산·재배기술 개발, 가공·유통시스템 구축, 국내외 소비시장 발굴·확대까지 다각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 특히 8개 특화작목 중 ‘인삼’과 ‘구기자’는 국가 집중 육성 작목으로, 국가가 선도적으로 지원한다.
충남지역 대표 작목인 인삼은 전국 재배면적의 14.2%(2100ha)를 점유하고 있지만, 최근 잦은 기상 이변과 연작(이어짓기) 및 염류 집적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이 빈번하면서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고온과 염류에 잘 견디고, 병해충에 강한 내재해성 품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충남 7호(다수성 계통), 충남 8호·9호(병해 저항성 계통), 충남 10호(고온 저항성 계통) 등 새로운 우수 계통을 선발해 지역적응시험에 들어갔다.
또 인삼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광망(검은색·관행), 차광지(청색), 차광판(은색) 등 해가림 자재별 투광량과 15°, 20°, 25°(관행) 등 해가림 각도별 수(受)광량 등을 연구해, 인삼 안정재배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삼 생산량을 (현재)620kg/10a에서 (2025년)820kg/10a로 32.2% 증대시키고, 생산액을 (현재)738억 원에서 (2025년)1100억 원으로 49% 가량 끌어올린다. 농가소득도 (현재)2000만 원/10a에서 (2025년)2600만 원/10a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구기자는 전국 재배면적의 67%(108ha), 생산량의 73%(368톤)를 차지하는 충남지역 주요 작목이지만, 타 작목과 비교해 재배면적과 생산액이 적고, 수확 시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들어가는 어려움이 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