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상품 차별화로 성장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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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빅3, 상품 차별화로 성장 반등 노린다
  • 김형석 기자
  • 승인 2013.07.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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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내수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화점들이 차별화한 상품으로 성장 반등을 노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산업은 신규 출점 제한과 출산율 저하에 따른 신규 고객 창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갈수록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게다가 대형마트·홈쇼핑·온라인몰 등 다른 유통 채널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백화점의 입지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만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백화점은 상품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차별화한 상품 개발을 위해 작년에 ‘자주 MD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작년 6월 개점한 팝업스토어 매장 '더웨이브'의 운영, 신규 패션 브랜드 개발, '바이에토르'와 '코스' 등 직매입 편집 매장 운영, 패션 경향 연구를 주된 업무로 한다.

특히 새 브랜드가 1∼2주를 주기로 팝업스토어를 여는 '더웨이브'의 경우 매출이 이전에 이 공간에서 다른 브랜드를 운영했을 때보다 2배 이상 높다. 3.3㎡당 매출도 본점 2층 전체 평균과 비교해 3배 이상 높다.

또한 이탈리아의 유명 편집 매장인 ‘10꼬르소꼬모’를 국내 백화점 중에서는 처음 입점시켜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22일 무역센터점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명품 카메라 브랜드인 ‘라이카 & 하셀블라드’ 매장을 연다.

모든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나이키’의 경우도 여성 트레이닝 라인인 ‘우먼스 앰플리파이 라인’의 전 제품을 살 수 있는 매장으로 특화해 다른 백화점과 다른 나이키 매장을 다음 달 본점에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식품 브랜드 ‘딘 앤 델루카’와 ‘웨이트 로즈’, 생활용품 브랜드 ‘존 루이스’ 등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개점 79주년을 맞은 2009년에는 ‘온리 신세계(Only Shinsega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한 디자인 패턴인 ‘S 체크’를 선보였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들은 2000년 초반 식품과 아동복 브랜드의 고급화, 2000년대 중후반에는 편집 매장과 남성 전문관 강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았다”며 “최근에는 백화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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