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가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배회감지기를 무상 보급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실종가능성이 높은 치매환자를 우선으로 12명을 선정하고 8월 중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회감지기 무상 보급은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실종 시 조기 발견 및 신속대응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배회감지기는 손목시계형태며, 위치 추적장치가 내장돼있어 모바일 앱을 통해 위치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버튼하나로 긴급호출도 가능하다.
또한 주로 이용하는 안심지역을 설정하고 일정 지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돼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배부대상은 서산시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배회나 실종경험 또는 실종위험이 있는 치매환자, 인지저하자 등이다.
이용율 시 건강증진과장은 “배회감지기는 실종률과 가족의 심리적 부담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효과를 분석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인식표 무료 발급과 경찰서와 협업을 통한 지문 등록 등 치매환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