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지영 기자] 부산시는 8월 22일 종료되는 현재의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를 정부와 동일하게 9월 5일까지 2주간 연장했다.
부산시장 박형준은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2,000명대, 부산은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장기화로 매우 힘들고 지치셨을 줄로 알지만 4차 대유행의 고비를 넘기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에 협조해 주시기를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라고 말하면서 “다만, 적용 기간 중이라도 확진자 발생, 병상 수급 등 상황이 호전되면 신속하게 단계 완화를 검토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거리 두기 4단계 연장과 함께 변경되는 방역 수칙을 살펴보면 식당·카페의 경우 밤 9시 이후부터 포장·배달만 허용하여 시간제한을 강화하는 대신, 오후 6시 이후 2인 사적 모임 제한은 백신 접종 완료 자를 포함하는 경우 4인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백신 미접종자는 종전처럼 2인까지만 허용한다.
부산시장 박형준은 “지난 8월 10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부산시 내 해수욕장을 조기 폐장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지만 그러나 최근 1주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일일 평균 확진자 숫자가 130명을 초과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5% 가까이 기록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내 일어난 감염의 여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간 연장을 결정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거듭했다”라고 말하면서 하지만,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안타깝지만,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 말고는 지금의 확산세를 잡을 수 있는 대안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의 손실보상 사각지대를 세심히 살펴서 빈틈없고 신속하게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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