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쇼노트의 창작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이하 '더 테일')가 오늘(8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초연 무대의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틱한 서사와 시적인 가사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3인조 라이브 밴드의 음악이 함께한다. 또한, 19세기 런던에 위치한 존 폴리도리의 하숙집을 그대로 재현한 소품과 무대가 몰입감을 높인다. 이와 더불어 두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켜줄 섬세한 조명과 의상, 분장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만족시킬 것이다.
'더 테일'은 뮤지컬 '더 라스트맨', '라 루미에르' 등 창작 뮤지컬계의 떠오르는 극작가 김지식과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마르틴 루터' 등의 음악을 맡았던 작곡가 유한나의 신작이다. 연출 및 각색은 히트 창작 뮤지컬 '명동로망스', '번지점프를 하다' 등의 연출가 김민정이 맡아 완성도를 더했다.
극작을 맡은 김지식 작가는 "뮤지컬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는 존 폴리도리가 '뱀파이어 테일'을 써낸 진짜 이유를 향해 소설을 한 꺼풀씩 벗겨가며 치닫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 또한 뱀파이어처럼 불사의 생명력과 치명적인 매력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히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더 테일'은 1819년 4월 1일, 바이런 남작의 전 주치의이자 작가 지망생인 존이 3년 전 쓰고 버렸던 소설 '뱀파이어 테일'이 바이런의 이름으로 발간되며 시작된다. 존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친 것도 모자라 자신을 '쓰레기 같은' 소설 속 인물로 '박제'한 것에 분노한 바이런은 존을 찾아온다. 존은 소설을 투고한 적이 없다 맹세하고, 두 사람은 실제 현실과 이야기 속 현실을 넘나들며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작품은 3월 8일부터 5월 22일까지 서울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3월 11일 오후 2시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3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