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한빛장애인학교는 졸업자 최은숙(청각장애, 57세) 씨가 올해 나사렛대학교 휴먼재활학부에 입학해 두 번째 대학생을 배출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빛회 부설 한빛장애인평생교육원은 2005년부터 천안시 지원으로 발달·지체·내부기관 장애를 가진 20세 이상 성인장애인 대상 한빛장애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최은숙 씨는 한빛장애인학교 야학사업 교육을 받던 중 2021년 하반기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한빛장애인평생교육원의 장애인권강사 양성과정을 수료하는 등 다양한 자기 계발과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의 역량을 꾸준히 향상해 왔다.
그 결과 2009년 나사렛대 인간재활학과에 입학한 이민정 씨에 이어 두 번째 대학생이 됐다.
장애인 배움의 초석 한빛장애인학교는 매년 장애인들을 위한 문해교육반(한글)과 검정고시반, 문화교육반을 운영해 장애인 배움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 3명(상반기 1, 하반기 2)을 배출했다.
이연경 상임이사는 “천안시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리고, 장애인들이 미래를 꿈꾸고 개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구연 천안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장애인 야학사업이 문해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장애인 배움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