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살리는 ‘생분해성 어구’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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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살리는 ‘생분해성 어구’ 보급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2.03.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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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고창, 부안 3개 연안 시·군에 생분해성 어구 보급 지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는 바다에 유실된 어구로 인한 해양쓰레기 저감 및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를 군산, 고창, 부안 등 3개 연안 시·군 어업인에게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생분해성 어구는 바닷속에 유실될 경우 분해되는 데 약 500년이 소요되는 나일론 어구와 달리, 2년이 지나면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자연 분해된다. 이에 폐기된 어구에 따른 수산자원 피해를 줄이고 해양쓰레기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전북도에서 지원하는 생분해성 어구는 주로 꽃게 자망 그물이다. 올해에는 3.5억 원을 투입해 3개 연안 시·군에 약 7000폭(1폭: 150m×1.5m)의 그물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기준으로는 생분해성 어구 조달가격과 나일론 어구 기준단가의 차액을 보조한다. 어업인에게 기존 나일론어구 가격의 40%를 추가 지원하므로 어업인은 실질적으로 나일론 어구의 60% 가격으로 생분해성 어구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시·군에서는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으며, 3월 말까지 납품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및 계약 체결 후, 오는 4월부터 어업인에게 생분해성 어구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서재회 수산정책과장은 “생분해성 어구 보급으로 연근해 수산자원 보호와 환경공존형 수산업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생분해성 어구의 필요성과 우수성 등을 적극 홍보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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