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천안시가 명품 천안배 생산과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인공수분 작업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운영한다.
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자원봉사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작업인력이 부족한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인공수분 일손돕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천안시와 천안시 자원봉사센터, 농작업 지원단, 농협중앙회, 회원조합이 협업으로 운영하는 ‘일손돕기 지원창구’는 기관단체와 기업체, 대학생, 국군장병 등에 홍보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일시적으로 일손이 부족한 배 농가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일손이 부족한 소규모 고령농가 등에 우선 투입된다.
일손돕기 동참을 원하는 시민은 지원창구 천안시 자원봉사센터 전화 또는 천안배원예농업협동조합으로 문의하면 된다.
천안시는 지난 2000년부터 21년째 배 인공수분 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공무원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1,343명이 353ha 면적 배 재배 농가의 일손을 도왔으며 농가 경영비 절감 도모를 위해 2억 원 상당 배 인공수분용 꽃가루를 지원했다.
천안시 배 재배 농가는 2021년 기준 806농가 971ha로 배꽃은 일시에 짧은 기간에 피어 많은 노동력이 있어야 하며 인공수분 시기를 놓치게 되면 착과율이 떨어져 수확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돼 적기에 수정하는 것이 한해의 농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박상돈 시장은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 재배 농업인이 힘을 낼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천안배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 공무원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배 인공수분 작업 봉사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안 조남상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