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美 리스크에도 한국 상대적 안정"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순위가 19위에서 25위로 급락한 것과 관련해 객관성이 떨어진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김용범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5일 브리핑에서 WEF 경쟁력 지수가 주관적인 설문 조사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국가 간 비교가 아닌 해당국 국민만으로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여서 순위가 객관적인 경쟁력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김 국장은 “WEF 설문 조사 기간에 은행 수익성 악화, 대출 부실 우려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더라도 평가 결과가 과도하게 낮다”고 주장했다.국내 금융 시장에 대해서는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움직임으로 신흥국 불안이 계속되고 시리아 사태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됐다고 설명했다.그 배경으로 견조한 경상수지 흑자, 양호한 재정 건전성, 충분한 외화 보유액, 낮은 단기 외채 비중을 꼽았다.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추세 속에서도 한국은 지난 1~8월에 국내 유입된 외국인 증권 투자가 2조7000억원에 달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