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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임성재 기자] 삼성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내수 경기 진작과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성황을 이뤘다.삼성은 지난 3∼4일 이틀 동안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와 태평로 사옥 근처에서 열린 장터에서만 총 7억5000만원의 매상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삼성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2개 계열사가 전국 35개 사업장에서 167개 자매마을과 함께 ‘추석맞이 착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서초동 본사 앞 딜라이트 광장에 마련된 장터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16개 계열사와 결연을 맺은 24개 마을이 참가해 한우와 쌀, 과일 등 농산물 30여종을 팔았다.이틀간 매출은 농산물 4억3000만원, 한우 1억3000만원 등 총 5억6000만원에 달했다.삼성카드·증권·에버랜드·에스원 등 4개사의 자매마을 15곳이 참여한 태평로 사옥 장터에서도 젓갈, 과일, 떡, 인삼, 한우 등 20여종을 판매해 이틀간 1억9000만원의 매상을 올렸다.인근 주민과 삼성 임직원이 자매마을들에서 제공하는 값싸고 질 좋은 특산물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면서 일부 매장은 준비한 물품이 일찌감치 동이 나기도 했다.삼성코닝정밀소재와 결연한 경북 구미 묵어리 마을은 특산물인 메론을 올해 생산 가능한 한도까지 모두 팔았다.삼성SDI 자매마을인 경북 영주 태장리 마을은 복숭아 3400만원어치를 판매해 한우를 제외하고는 단일 품목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