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남구·연수·남동·부평·계양·서구 등 21곳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내년도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852억 원을 들여 공원·쉼터·공부방·노인정 등을 조성하 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내놨다.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초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 정비사업소 회의를 열고 2014 행복찾기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심사를 벌인다.
현재 8개 군·구를 거쳐 주민제안 공모접수된 곳은 6개구 21개 사업구역으로 총 사업비는 852억5천600만원에 달한다.
후보지역은 남구 수봉공원 서측·풍성교회·주안어린이공원·학골마을·제물포 북부역·도화오거리·숭의보건지소 옆·석정마을 등 8곳, 연수구 한영빌라·새말·함박마을·청능마을·농원마을 등 5곳, 남동구 구월삼보 1곳, 부평구 동암초교 주변·부평고교 주변 등 2곳, 계양구 문화회관 동측 1곳, 서구 가정여중 주변·문화회관 서측·신현동회화나무골·감중마들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남구 석정마을, 연수구 농원마을, 서구 신현동 회화 나무골 등은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수구 농원마을은 정비해제구역으로 쓰레기 공동집하장, 골목길 정비, 담장녹화, 지붕개량, 공동이용시설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 도화오거리는 시장활성화 차원의 공원, 체육시설, 주차장 등이 필요해 저층 주거지 관리사업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중구와 동구에는 주거용도의 땅에 만 실시할 수 있는 관리사업의 특성상 자격을 갖춘 곳이 거의 없어 사업이 추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 된다.
원도심활성화 추진단 소위가 지난 4∼10일 현장 답사한 결과 남구 석정마을은 재생촉진 해제 구역으로 폐공가를 활용해 주민 공동작업장, 사랑방, 주민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고 재난위험 구조물 정비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가 내년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에 400여 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나 지금까지 접수된 852여억원에 달하는 사업을 모두 추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올해 말 인천시 의회가 심사를 통해 예산을 삭감하면 추진 대상 지역이나 사업 규모는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예산이 한정돼 있어 모든 사업을 진행하기란 어렵다며 현장답사 결과 등을 종합해 적정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426억원을 포함해 오는 2016년까지 1951억원을 저층주거지 관리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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