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비용 지원 이후 예방접종률 79%→96%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필수 영유아 예방접종비 무료지원 사업 이후 도내 영유아 예방접종률이 96%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률 96%는 전염병 퇴치 수준인 95%를 넘는 것이다.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내 12세 이하 영·유아들의 필수예방접종률은 사업시작전인 2010년 89%에서 2011년과 2012년 모두 96%로 상승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11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도비 9억 원을 추가적으로 투자, 필수예방접종 비용 본인부담금 1만 5천원 중 9천 원을 지원했다.2012년 필수예방접종사업이 국비지원 사업으로 일부 전환되면서 1만 원을 지원받게 되자, 도는 나머지 5천 원을 도와 시군비로 지원해 실질적인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해왔다. 2010년 경기도 지원 후 위탁의료기관은 1,145개소에서 1,960개소로 71%증가했으며 접종 건수 역시 193,601건이 늘었다.류영철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은 “예방접종비 무료 지원은 전염병 퇴치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취약계층을 위한 미접종자 관리와 위탁의료기관에 대한 지도·점검 강화 등 예방접종 서비스 질 향상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도는 지난 3월 필수예방접종 항목에 뇌수막염이 추가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한 지원 확대비용 중 일부인 5억원을 제1회 추경에 신청한 상태며, 필수예방접종 지원 사업은 내년부터 전액 국비부담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예방접종 지원사업비 147억 원 중 15억 원에 대한 재정 부담을 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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