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채원 기자] 우리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의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우리자산운용이 26일 신규 상장한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ETF’의 기초지수는 ‘S&P Aerospace & Defense Select Industry Index’다. 해당 지수는 7월 말 기준 보잉, 록히드 마틴, 버진 갤럭틱 홀딩스 등 총 34개 종목이 편입돼 있으며, 지수가 발표된 2006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누적성과는 513.8%로, S&P500(322.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궤도진입에 성공한데 이어 미국 주도의 국제협력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임무가 오는 29일 시작되면서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우리자산운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자주국방의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각국이 국방비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해당 ETF의 긍정적인 요소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국방비를 증액하는 계획을 잇따라 내놓는 등 향후 안보 관련 투자가 늘어난다는 전망도 우세하다.
서우석 우리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본부장은 “우주항공 산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면서 서방국가들이 국방비를 증액하고 있어 전망이 상당히 밝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미국 우주항공와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ETF 역시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