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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 인천지역 3개 시민단체는 30일 오후 새누리당 인천시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근혜 정부의 기초노령연금 대선공약 수정안을 비판했다.이들 단체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기초노령연금 공약을 발표하며 재원 조달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이어 "9개월 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는 경제상황과 재정문제를 그 당시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공약을 내걸었다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인천연대 등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려는 꼼수를 버리고 기초연금의 원래 취지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또 "정부와 새누리당이 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혹독한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씩 기초연금을 주겠다고 공약했다.그러나 정부는 지난 26일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만 매달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주는 것으로 대상과 지급액을 축소하는 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