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외국인환자 첫 원격 협의진료 시행
상태바
화순전남대병원, 외국인환자 첫 원격 협의진료 시행
  • 손봉선 기자
  • 승인 2022.11.07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 사하공화국 국립의료원과 50대 위암환자 항암치료 협진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조상희 교수가 최근 러시아 사하공화국 국립의료원 의료진과 52세 남성 위암환자의 항암치료에 대해 원격 협의진료를 시행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종양내과 조상희 교수가 최근 러시아 사하공화국 국립의료원 의료진과 52세 남성 위암환자의 항암치료에 대해 원격 협의진료를 시행했다.
[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인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외국인환자를 대상으로 첫 해외 원격 협의진료를 시행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종양내과 조상희 교수는 최근(10월20일) 러시아 사하공화국(야쿠티아) 국립의료원 의료진들과 52세 러시아 남성 위암 환자의 효과적인 항암치료에 대해 온라인 협의진료를 진행했다.
이 환자는 위암 진단 후 2차 항암치료를 마친 상태였으며, 조 교수는 원격 상담을 진행한 뒤 현지 의료진과 3차 항암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항암치료 방향 등에 대해 협진했다. 사하공화국 국립의료원에서는 스타니슬라브 지르코프 의료원장을 비롯해 종양내과 담당의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진료는 외국인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첫 원격 협의진료다. 현행 의료법상 우리나라는 국내 환자에게는 원격진료를 허용하지 않지만, 해외환자에게는 가능하다. 화순전남대병원과 사하공화국 국립의료원은 지난 2021년 11월 ‘의료기술 및 인력 교류를 위한 국제협약(MOU)’를 체결했으며,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올해 9월15일 사하공화국 국립의료원 의료진들이 화순전남대병원을 다시 방문, 원격진료 등을 협의해 성사됐다. 조상희 교수는 “해외 의료기관과 원격진료의 첫 단추를 꿰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최신 정보와 지식을 공유해 양 병원의 의료발전을 이루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연방 사하공화국은 시베리아 북동쪽 러시아 면적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사하공화국은 대한민국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지방정부이며, 러시아 전체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95%, 금 생산량 15%, 산림자원의 50%를 차지하는 러시아 미래 잠재력의 숨은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