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일자리 2000만개 돌파…중·노년층 일자리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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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일자리 2000만개 돌파…중·노년층 일자리 대폭 증가
  • 신대성 기자
  • 승인 2022.11.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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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 발표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8개는 50대 이상이 차지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20만5000개로 1년 전보다 62만8000개 증가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피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20만5000개로 1년 전보다 62만8000개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피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올해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0만개를 돌파했다. 하지만 늘어난 일자리의 10개 중 8개는 50대 이상 중·노년층 일자리였다. 1년 전보다 63만개 가까이 늘었으나 지난 1분기보다 증가 폭은 둔화됐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5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20만5000개로 1년 전보다 62만8000개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직전 1분기(75만2000개)와 비교하면 다소 둔화한 수준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가 29만5000개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증가분 가운데 절반(47.0%)은 노인 일자리였던 셈이다. 여기에 50대(20만9000개)를 포함하면 2분기 늘어난 일자리 10개 중 8개(80.3%)는 50대 이상 중·노년층에 돌아갔다. 이외 연령대에서도 일자리가 일제히 늘었으나 30대(2만5000개)와 20대 이하(2만1000개) 청년층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10만6000개)과 건설업(10만2000개), 제조업(7만3000개) 일자리가 주로 늘었다.
특히 보건·사회복지업의 경우 60대 이상(6만6000개)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노인 돌봄수요증가에 따라 복지업 일자리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기존 일자리시장에서 밀려난 60대 근로자들이 대거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정보통신업 일자리에서는 20대 이하와 30대가 가장 많이 늘었다. 성별 일자리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6만2000개, 36만6000개씩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남성이 56.9%, 여성은 43.1%를 차지했다. 남성 일자리는 건설업(6만8000개), 제조업(4만7000개) 등에서 주로 늘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8만8000개), 교육(4만3000개) 등에서 늘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69.1%, 신규 채용 일자리는 30.9%를 차지했다. 신규 채용 일자리 가운데는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가 16.9%, 기업체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일자리가 13.9%였다. 이외에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9만개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같은 근로자가 근무를 지속한 일자리는 1396만7000개(69.1%), 신규 채용 일자리는 623만8000개(30.9%)를 차지했다. 퇴직 또는 이직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42만개(16.9%)였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회사 법인이 제공한 일자리는 56.1%로 가장 많았고 개인기업체는 16.1%, 정부·비법인단체 14.5%, 회사 이외의 법인 13.3%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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