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주보다 1%포인트 오른 30%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주째 29%~30% 사이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잠정 중단된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는 '중단해야 한다'가 43%, '계속해야 한다'가 40%로 3% 포인트 차이가 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30%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도 같은 기간 1%포인트 오르며 62%가 됐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응답거절'은 5%다.
지역별로 봤을 때 '대구/경북'의 지지율은 47%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부산/울산/경남'으로 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55%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며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60대가 45%, 50대가 28%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67%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단 4%가 윤 대통령의 직무를 긍정평가했다. 무당층의 경우 22%는 긍정평가, 64%는 부정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이유 1위는 '외교(20%)'였다. 전주 대비 8%포인트가 오르면서다. 얼마 전 방한했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동이 지지율로 이어진 모습이다.
2위는 '모름/응답거절(19%)'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모름/응답거절'이 긍정평가 이유 1위에서 벗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3위는 '전반적으로 잘한다(8%)'가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 1위는 '모름/응답거절(12%)', 2위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3위는 '독단적/일방적(9%)' 순이다. 독단적/일방적이라는 답이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한국갤럽은 "MBC를 비롯한 언론 대응 등이 강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이 지난 21일을 기점으로 중단된 가운데 여론도 팽팽한 모습이다.
조사에 따르면 '계속해야 한다'는 40%, '중단해야 한다'는 43%다. 중단하라는 답변이 조금 더 많다.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월 실시한 조사에서 '계속해야 한다'가 47%, '중단해야 한다'가 32%였던 데에 비하면 중단 여론이 대폭 올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은 지난 8월 62%가 도어스테핑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5%만이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53%는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경우 28%만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58%는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해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