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강간 등 5대 강력범 검거 46% ‘CCTV 덕’
[매일일보] 골목골목 설치되어있는 방범용 CCTV 때문에 ‘사생활이 감시되고 있는 것 같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기는 하지만 CCTV가 실시간으로 범죄자를 검거하고 도난차량을 회수하는 역할 만큼은 톡톡히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최근 4년간(2010~2013.7) CCTV를 통해 5대 강력범죄자 등 1952명과 수배자 928명을 실시간으로 검거하고 631대의 도난차량을 회수하는 등 3511건의 검거실적을 올렸다”며, “특히,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은 1617명을 검거하여 전체 검거실적의 46.1%를 차지했다”고 전했다.경찰청이 제출한 ‘방범용 CCTV활용 실시간 범인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로 2010년에 679건, 2011년에 943건, 2012년에 1115건으로 2010년에 비해 범인검거와 도난차량회수 실적이 62.5% 높아졌다.특히 5대 강력범죄자와 기타 형사범은 2012년에 608명을 검거해 2010년(389명)에 비해 64%나 증가했다. 도난차량회수 실적도 같은 기간 동안 2.5배 증가했다.지방청별 CCTV를 활용한 실시간 범인검거 실적은 경기청·충남청·인천청·서울청 등 4개 지방청 범인검거 실적이 2787건으로 전체실적의 79.5%나 되었다. 이러한 지방청의 범인검거 실적은 지자체 CCTV통합관제센터의 몫이 컸다.지자체에서 구축·운영하고 있는 CCTV통합관제센터가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범죄·사고현장에 경찰의 신고· 충돌을 요청하면서 범죄자·수배자 검거와 도난 차량을 회수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