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지연' 제3연륙교는 국무조정실에 조정 신청키로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는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에서 인천시와 LH, 인천도시공사가 참여해 엉켜 있는 주요 지역 현안 사업을 놓고 협의를 벌였다.이 자리에는 송영길 시장, 이재영 LH 사장, 유영성 인천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지역 핵심 개발 사업에 대한 현황 자료와 인천시의 현안사항에 대한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인천시의 주요 현안인 제3연륙교 건설과 루원시티 및 검단신도시 개발사업, 영종하늘도시 사업 등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사업의 상당수가 LH와 연관이 돼 있다.제3연륙교는 인천 영종 하늘도시∼청라국제도시를 잇는 교량으로 인천시와 LH는 영종하늘도시 조성 시 제3연륙교 건설을 약속했으나 국토교통부의 반대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이 같은 협의 내용 브리핑을 위해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사업 시행사가 각자 지분만큼 사업 면적을 나눠 독자 개발하는 '면적 분할 개발'을 검단신도시에 적용하기로 LH와 합의했다"고 밝혔다.검단신도시는 인천도시공사와 LH가 50대 50으로 비용을 부담해 2015년까지 총 9조3239억원을 투입해 인천 서구 검단 일원 11.2㎢을 공동 시행사로 절반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인천도시공사는 조속히 착공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 반해 LH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추진하자고 주장해왔다.이밖에 협의에서는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조속한 시행, 영종하늘도시 LH 셔틀버스 운행 연장, 시티타워 조기 착공 등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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