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김기웅 통일부 차관은 17일 "반드시 올해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고 '담대한 구상'의 본격적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화는 문제 해결의 수단"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박 의원 질문에는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시기적으로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 1년 내내 핵실험설이 나오는 등 정부기관의 전망이 정확하지 않았다는 질타에는 "관계기관에서 그렇게 판단해 그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차관은 또 2018년 9월 평양공동선언의 효력 정지 문제와 관련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무력 법제화 등으로 4·27 판문점선언 정신을 위배한 만큼 통일부가 북한에 '평양공동선언 파기 행위냐'는 내용의 공개질의서를 보낼 의향이 있냐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질문에는 "검토는 하겠지만 전략적 판단이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정부가 9·19 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선 "군사적 측면을 고려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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