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현안, 자금 사정 전문가…당면 과제 돌파 역량 ‘주목’
[매일일보 김경렬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사진)이 15일 별도의 취임식과 취임사 없이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건강이 악화된 한용구 전 행장의 갑작스런 사의에 따라 취임 소회, 경영 전략, 당부 메시지 등도 없이 곧장 업무에 돌입했다.
정상혁 행장의 임기는 한용구 전 행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통상 2년인 시중은행장들의 임기보다 조금 짧다. 정 행장은 조만간 경영진들과 임기 내 추진할 경영 전략 수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시장그룹장과, 비서실 등 최소한의 변동만 있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정 행장의 과제는 3월 취임을 앞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와 리딩금융 입지를 굳히는 일이다. 내부통제, 충당금 추가적립, 지배구조 관련 금융 당국의 요구 사안을 적절히 검토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도 나서야한다. 정 행장은 1964년생으로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소비자보호센터장, 삼성동지점장, 역삼역금융센터장, 비서실장, 경영기획그룹 상무, 경영기획그룹·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