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 구조 중 숨져…윤 대통령, 조전으로 애도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전북 주택 화재 인명 작업 중 숨진 고(故) 성공일 소방사에게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7일 윤석열 대통령을 대표해 서승우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과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성 소방사의 빈소를 방문해 훈장을 추서하고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한없이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화재 현장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불길로 뛰어들었던 고인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도는 성 소방사를 7일자로 소방교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성 소방사의 장례는 전라북도청장으로 나흘간 거행된다. 영결식은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김제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앞서 성 소방사는 지난 6일 오후 8시 33분께 김제시 금산면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다가 숨졌다. 그는 앞서 대피한 할머니로부터 “안에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는 말을 듣고 70대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주택 내부로 진입했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그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