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지난 21일 오전 강원 화천군 하남면 안평리 군 사격장에서 박격포 사격 훈련 중에 발생한 산불이 발생 31시간이 지나도록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산림 당국은 군 당국과 함께 22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헬기 13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연무가 짙어 물을 뿌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후 들어 연무가 걷히면서 시야는 확보했으나 불이 난 곳에 불발탄 폭발 위험이 있어 인력을 활용한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몰까지 주불을 끄지 못하고 헬기를 철수시켰다. 산림 당국은 23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와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진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육군 7사단 관계자는 “전날 81㎜ 박격포 사격 훈련 중 불이 시작했으며, 이후 사격은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격 전 산불위험지수와 기상 등을 고려해 예방 살수 등 조치를 한 뒤 훈련을 시작했다”며 “산림 당국과 협조해 안전을 고려한 가운데 헬기 투입 등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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