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고한 강태…무력 도발 분위기 고조
매일일보 = 박성현 기자 | 북한이 12일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우주비행술의 날)'을 맞아 "세계적인 우주강국을 건설하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달 중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바 있어 무력 도발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과 우리 나라에서 적극화되고있는 우주개발사업' 제하의 기사에서 "우주는 어느 한 나라의 독점물, 소유물이 아닌 전 인류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우주조약을 비롯한 국제우주법의 기본원칙들은 우주가 인류공동의 재부이며 모든 주권국가는 합법적인 우주개발 및 리용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우주개발추세와 우주 공간의 평화적 리용을 주권 국가의 권리로 규정한 우주조약의 정신에 부합되게 전국가적, 전인민적인 관심과 기대 속에 우주개발사업이 활발히 진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화국은 이미 설계로부터 제작과 조립에 이르는 모든 것이 100% 국산화된 시험위성들과 실용위성들을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우주정복의 믿음직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발전도상나라들 속에서 우주정복 활동이 적극화되고 있는 사실은 지난 시기 우주 진출이 몇몇 발전된 나라들에만 국한되였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우주개발의 새로운 시대, 다극화시대가 펼쳐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우주개발추세와 우주 공간의 평화적 리용을 주권 국가의 권리로 규정한 우주조약의 정신에 부합되게 전국가적, 전인민적인 관심과 기대속에 우주개발사업이 활발히 진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위성과 그 부분품들의 제작 및 시험기술, 위성항법과 궤도 및 자세조종기술, 합성개구레이다 및 위성촬영기의 개발기술과 위성통신, 각종 우주용재료개발기술 등 인공지구위성의 개발과 조종, 관측 및 통신기술을 발전시키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가치있는 론문"들도 제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월에는 북한의 주요 정치적 일정이 집중돼 있어 그 어느때 보다 도발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1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기념일(4월25일) 전후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