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식재료 플랫폼 기업 푸디스트는 온라인몰 ‘e왕마트’의 1분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자영업 고객들이 가장 많이 장을 보는 요일은 목요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13주 동안의 e왕마트 매출에 따르면, 요일별 주문건수 및 매출액에서 목요일이 가장 높았다. 수요일, 화요일, 금요일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월요일은 주문건수 및 매출액이 가장 적었다.
주5일제의 정착으로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를 주말 장사로 보는 외식 업계의 분위기가 영향을 끼쳤단 평이다. 목요일에 주말 장사를 위한 식자재를 미리 구입하려는 움직임과 금요일 회식보다 목요일 회식을 선호하는 직장인 문화가 확산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신선식품을 주로 구매하는 고객은 매일 구매하는 성향이 강했다. 가공식품, 비품 등 가공품을 주로 구매하는 고객은 주1~2회 구매로 주기성을 보였다. 식자재 온라인몰 고객인 자영업자의 구매 성향은 목적성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풀이된다.
고물가로 인해 쿠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말 주문건수와 매출 순위가 변동됐다. 주말 쿠폰을 발행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초 2주 동안에는 월요일은 매출액 기준 2위, 주문 건수 기준 4위였다. 주말은 하위권이었으나, 주말 쿠폰으로 인해 순위가 변경됐다. 자영업자가 온라인 장보기를 선호하게 되면서 월요일보다 주말 장보기로 구매 패턴이 변했다. e왕마트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부터 주말 쿠폰을 발행하고 있다.
최경훈 푸디스트 DX팀 팀장은 “자영업 고객들은 대체적으로 화·수·목요일에 장을 많이 보고,필요 물품만 빠르게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신선식품의 경우 다음날 장사를 위해 매일 구매하는 편이며, 저장성이 높은 식자재는 쿠폰의 유무에 따라 구매 시기가 변동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e왕마트는 ‘식자재왕 도매마트’와 연계해 O2O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식자재 전문 온라인몰이다. 자영업자가 주고객층이다. e왕마트에서 주문하면 인근의 식자재왕 도매마트에서 실제 판매 중인 제품을 하루2~6번 직배송한다. 지난해 9월 새벽배송 서비스 ‘굿모닝배송’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서 현재 서울 전역에서 배송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