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최명섭) 사회사업실(사회사업가 박예나)이 매월 둘째 주 화요일 건강교육관에서 진행하는 ‘환우사랑 이·미용 봉사’가 3주년을 맞았다.삼육서울병원의 이·미용 봉사는 여러해 전 시작되었으나, 현재 봉사 중인 최영순·최경자 봉사자가 3년째 꾸준한 봉사를 해주므로 규칙적으로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용 봉사로 삼육서울병원과 인연을 맺게 된 최영순(성남시, 헤어세븐 운영), 최경자(중랑구, 아폴로 헤어클리닉) 봉사자는 2010년 11월부터 삼육서울병원의 입원환우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최영순 봉사자는 봉사가 있는 날이면 교통편을 여러번 갈아타는 불편함에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삼육서울병원의 환우들을 생각하며 이른 아침 병원을 찾아온다.
그녀는 약 4년 전 분당 인근 복지관에서 간헐적으로 봉사 하면서 이·미용 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그러던 중 삼육서울병원에서 이·미용 봉사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사회사업실로 연락을 해와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최영순 봉사자는 “금전적인 것과 상관없이 나의 재능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그리고 최경자 봉사자는 최영순 봉사자와 친구사이로 미용실을 오픈 할 때부터 중랑구에서 늘 봉사를 해오던 중 최영순 봉사자의 소개로 삼육서울병원에서 함께 봉사를 하게 되었다.
최경자 봉사자는 현재 삼육서울병원뿐 아니라 복지관, 집집방문 등을 통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서울시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 서울특별시 시장상, 대한노인회 유공자 표창’을 받은 최경자 봉사자는 중랑구의 불우이웃, 노약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게 25년째 무료로 미용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숨은 봉사자이다.그동안 최영순·최경자 봉사자가 삼육서울병원의 입원환우들을 향한 헌신적인 봉사로 2012년에 379명이, 2013년 11월 현재까지 387명의 입원환우들이 이·미용을 받았다.이 두 봉사자는 달력에 매달 둘째 주 화요일은 ‘삼육서울병원 봉사의 날’이라고 표기해놓고, 운영하고 있는 미용실 문을 닫는 날로 정했다.이제 그녀들의 일상으로 자리 잡은 삼육서울병원 봉사의 날은 이미 미용실 단골손님들이 모두가 알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두 봉사자는 “점점 더 빡빡해지고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세상에서 나라도 남을 위해 살아야 겠다”라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으며, “할 수 있는 그날까지 빠짐없이 잘 하고 싶다”며 입을 모았다.그리고 “한 달에 한번 만나는 환우들이지만 몇 개월 뒤에 다시 만나는 환우들도 있고, 기억해주는 환우들도 있다. 그럴 때 마다 더 큰 보람을 느끼며 환우들의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은 못되더라도,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치료받을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환한 사랑의 향기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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