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코스피·코스닥 총 10개社 입성 대기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이달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하려는 회사가 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6월 중 IPO 상장 예비 심사 청구가 예정된 기업은 4개사다.
SGI서울보증보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 청구가 다음 달 이뤄질 예정이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두산로보틱스는 6월 중순 이전에, 중고차 플랫폼 업체 엔카닷컴과 등산용품 전문업체 동인기연은 6월 중순 이후에 각각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던 NICE평가정보는 6월 중순 전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심사를 신청한다. 또 코스닥 시장에는 진영을 시작으로 나라셀라(2일), 마녀공장(7일), 큐라티스(15일), 프로테옴텍(16일), 이노시뮬레이션(미정) 등 6개 기업이 IPO를 대기하고 있다. 이중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 이노시뮬레이션은 5월 말과 6월 초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필에너지와 파로스아이바이오, 알멕, 오픈놀, 버넥트, 에이엘티 등도 내달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6월 초 상장 기업들은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두 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지난 2~3월 상장 첫날 따상에 성공하거나 따상을 찍고 강세를 보였던 기업들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경쟁률 모두 1000대 1을 넘어선 공통점을 가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달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며 기업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가 악화하면서 코스피 IPO시장은 경색돼 있었다. 기업공시 채널 KIND(카인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코스피시장 신규 상장은 단 2건에 그쳤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내부 자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기업이 많아 IPO 심사 신청이 활발해 이어지면서 신규 상장이 32건을 기록했다. 경기 악화로 코스피시장이 하락한 상황에서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기보다 내부 자금 보유를 선호하게 된 영향이 컸다. 여기에 은행 대출 등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상장을 택한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