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 주식시장에서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매매 거래를 정지하기로 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 등 5개 상장사가 이날 비슷한 시각에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사태가 과거 불공정거래로 유죄를 받은 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와 연관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방직 등 투자 종목들이 증시에서 거래량이 적고 자산주로 꼽히는 종목들이라는 점에서 최근 ‘라덕연 사태’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들이고, 2∼3년간 꾸준히 오른 점에서 주가 패턴만 보면 SG사태와 유사한 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5개 종목 주가는 전날 기준으로 2021년 1월 1일보다 최고 300% 가까이 올랐다. 이 기간 종목별 상승률을 보면 방림 281.68%, 만호제강 273.71%, 동일산업 189.86%, 동일금속 168.40%, 대한방직 36.17% 등 순으로 높았다. 금융감독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이번 급락 종목들이 모두 한 온라인 주식 관련 커뮤니티가 추천한 종목들과 일치한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