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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마트는 호주 퀸즐랜드 농장과 직접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척아이롤’과 부챗살, 안창살, 갈비 등 쇠고기를 수입한다고 19일 밝혔다.특히 나머지 부위 가운데 등심, 안심 등 호주 내부 선호도가 높은 부분은 호주 농장이 가져가고, 양지와 홍두깨 등은 수입전문업체가 나눠 갖는 공동 소싱 방식으로 가격 부담을 낮췄다.마트 측은 대부분 수입 쇠고기는 도축과 가공을 담당하는 대형 패커가 수입 전문 업체에 분배하는 형식으로 들여오지만 직거래 방식을 택해 원가 부담을 줄였다고 강조했다.최근 중국의 쇠고기 소비가 늘어나며 호주산 쇠고기 수출 가격이 급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준 최근 5년 사이 호주산불고기 소매 판매가격이 32.7%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롯데마트는 공동 소싱을 통한 농장 직거래로 기존보다 원가를 10%가량 절감, 앞으로 연간 6000두가량의 쇠고기를 이 같은 방식으로 들여올 계획이다.이권재 축산팀장은 “대형 패커 위주의 수입육 시장에서 농장과 직거래는 유통업계 최초의 시도”라며 “미국, 뉴질랜드 등 다른 국가에서도 직거래 방식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