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기범 기자 | U20 월드컵서 4강 신화를 쓰고 돌아온 문현호가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서 4강이라는 쾌거를 거둔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박경귀, 이하 충남아산) 골키퍼 문현호가 지난 14일, 귀국 후 팀에 합류했다. 복귀 후 문현호는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간절하게 싸웠기에 4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 한층 더 발전된 선수가 되어 그 감사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번 월드컵서 문현호의 경기력은 FIFA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조별리그 F조 3차전, 감비아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날 감비아는 총 16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문현호를 넘어선 공은 단 하나도 없었다. 특히 후반 22분, 상대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역동작이 걸렸지만 끝까지 손을 뻗어 쳐내며 골문을 지켰다. 대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고 실제,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현호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에 대해 “경기 당일, 평소보다 몸을 과하게 풀었다. 호흡이 잘 안되는 바람에 전반 30분까지는 힘들었다. 실수도 있었어서 걱정이 많았다. 주변 지인들의 연락과 SNS을 통해 한국 반응을 보고 나서야 ‘잘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비하인드를 얘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