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SPC그룹은 자사의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中·美·베트남 성공 바탕으로 북미 및 동남아 시장 확대 2020년까지 3000개 매장 목표 세계 제빵시장 1위 도약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 및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2020년 까지 세계 3000개 매장 오픈, 매출액 2조원의 세계 제과제빵 1위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2013년 2월 기준 베이징, 톈진 등에 총 12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 11월에는 난징, 지난해에는 다롄까지 진출해 신규 거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동북 3성과 화서, 화남 지역까지 진출해 2015년에는 500개 매장으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파리바게뜨는 2002년 미국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2005년 10월 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열고 현재 2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10월에는 미국의 핵심 상권인 맨해튼 타임스퀘어 인근 40번가에 매장을 출점하며 본격적인 미국 주류시장 공략을 선언했다.파리바게뜨는 2014년 조지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메릴랜드, 하와이 등지에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며 향후 2020년까지 가맹사업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 총 1000개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동남아시아 공략을 위해 거점으로 삼은 곳도 있다. 지난해 3월 베트남 1호점이자 글로벌 100호점인 까오탕점을 호찌민시에 개점한 것을 비롯해 하노이 다낭 달랏 등 주요 도시에 도 진출해 현재 총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까지 매장 수를 300개까지 늘릴 계획으로 SPC는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를 열어 베트남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방침이다.싱가포르에도 지난해 처음 진출했다. 핵심 상권인 오차드로드에 위즈마점을 열었다. 국내 베이커리 중 싱가포르에 진출한 것은 파리바게뜨가 처음이며, 현지 베이커리브랜드인 브레드토크, 델리프랑스, 야쿤카야토스트를 비롯 글로벌 브랜드인 폴, 메종카이저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SPC의 2020년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다.먼저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 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또한 다양한 품목 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줄 예정이다.마지막으로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SPC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100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2020년까지 해외 매장 3000개를 가진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지난 10년간 글로벌 전략이 ‘브랜드 및 품질 우선’의 1세대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1세대 전략을 기본으로 한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현지화를 덧붙인 2세대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