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귀환’ 지웠던 주식앱 다시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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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귀환’ 지웠던 주식앱 다시 깐다
  • 김경렬 기자
  • 승인 2023.08.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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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증권사 7월 MTS 활성이용자 전월 대비 12% 증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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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경렬 기자  |  증시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쓰지 않았거나 사용을 중단했던 사람들도 앱을 다시 깔고 증시를 들여다보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KB·NH투자증권 5개사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평균은 약 8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6월(76만명) 대비 약 12%(10만명) 늘어난 셈이다.
5개사의 평균 DAU는 지난 1월 59만명 수준에서 4월 75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6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7월 들어 재차 증가했다. MTS 이용량이 늘어난 것은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급등, 급락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시장 분위기 탓에 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 체결하면서 MTS 이용량도 자연스레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19조1천235억원)과 비교해 일년 만에 41% 급증했다.
거래대금 규모는 약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이 27조원을 넘긴 것은 2021년 8월(27조4천532억원) 이후 처음이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27일 기준 58조1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51조8000억원) 대비 한 달 새 7조원 가량 불었다. 58조7000억원을 넘겼던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개인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도 늘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신용융자 잔액은 6월 말 19조4002억원에서 지난달 말 20조17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이차전지 종목 거래대금 증가세가 도드라졌다. 개인투자자의 에코프로 누적 거래대금은 26조3000억원을 기록, 전월(11조1000억원)의 2.4배 수준으로 늘었다. 에코프로비엠 거래대금은 20조2000억원으로 전월(3조1000억원)의 6배 이상으로 뛰었다. 이차전지 관련주로 묶인 POSCO홀딩스 역시 지난달 개인 누적 거래대금이 24조8000억원에 달했다. 전월(4조1000억원)의 6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포스코퓨처엠도 11조4000억원으로 전월(3조3000억원) 대비 3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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