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방제사업 농업인 의견수럼 및 애로사항 청취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완도군에서는 지난 8월 24일 신우철 군수, 김양훈 군의원, 이복선 기술센터소장, 김진수 농협군지부장, 김미남 완도농협조합장, 정용주, 이광원 이장 등 관계공무원, 농협관계자, 농업인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차 공동방제를 추진하고 있는 고금면 장중봉암들녘에서 방제상황을 점검하고, 농업인의 의견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병해충 공동방제 현장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는 금년 혹명나방이 크게 발생하여 후기방제가 소홀할 경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병해충방제를 담당하고 있는 농협공동방제단의 효과적인 방제추진을 독려하고, 농업인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청취하여 더욱 발전된 공동방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그간 완도군은 농촌일손의 부족, 농업인 고령화, 고된 병해충 방제작업에 따른 방제소홀 등 농촌의 어려운 여건을 해결하고자 2020년부터 완도군 전체를 대상으로 벼 병해충 공동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남지역에서 크게 문제되어 피해를 많이 끼치고 있었던 먹노린재, 벼멸구, 키다리병 등 주요해충의 발생율이 공동방제이전에는 30% 가까이 발생하였으나, 전읍면 마을별, 들녘별 동시에 공동방제를 통해 병해충 확산을 막고, 병해충 발생율을 5% 이내로 억제 관리할 수 있게되어 생산성 및 품질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병해충 공동방제에 따른 농업인과의 대화에서 정영주 이장은 “기술센터와 농협방제단에서 병해충 공동방제를 추진하여 농업인의 큰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어 고맙다”고 하면서, “다만, 자재비 상승, 쌀값하락 등 농업농촌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하여 보조율을 70%로 지원, 자부담비율을 현재 50%에서 30% 정도로 낮춰 주면 좋겠다”고 하였고, 또, 농협공동방제단을 운영하고 있는 김미남조합장도 건의사항으로 “농업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협에서도 일부 방제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갈수록 농약값, 인건비 등이 상승하고, 농업인들께서 방제횟수도 현재 3회에서 4회로 늘려주기를 요청하니, 공동방제사업 예산을 더욱 확대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신우철 군수는 드론과 헬기를 활용하여 공동방제작업을 하는 농협방제단의 노고를 치하하고, “효과좋은 농약으로 적기에 방제하고, 철저하게 방제하여 농업인들께서 풍년농사를 이룰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해달라”고 하면서, “금년에도 7억2천만원의 방제사업비로 2020년이후 매년 방제예산을 확대 지원해 오고 있지만, 농업인들께서 요청하신 보조율과 방제예산의 확대는 적극 검토하여 더 발전된 공동방제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 고 하여 참석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병해충 예찰방제반이 7~8월 매주 병해충예찰을 실시하고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혹명나방이 7월초에 예년보다 15일 가량 빨리 비래하고, 발생필지율도 55.5%로 평년대비 5배 이상으로 많이 발생하였으며, 최근 폭염으로 인해 혹명나방의 세대가 단축되고 증식속도가 빠르며 발생량이 많아지게 됨에 따라 3차 중점 방제기간으로 8. 20 ~ 8. 30 까지 설정하고, 혹명나방 중심으로 벼멸구, 이삭도열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등을 동시에 방제홍보하고, 공동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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